캄보디아에서는 아직까지도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 특히 의류사업과 건설업 분야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요, 이 두가지 산업분야 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교육산업입니다. 현재 캄보디아 정부는 자국 내 많은 학생들을 해외로 유학보내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더 많은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은데요, 대표적인 문제점 세 가지를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제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대학교는 어디인가요?
현재 캄보디아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교는 단연코 `한국`대학교 입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 때 만났던 한 교수님께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서울대나 연세대 가려고 하잖아요. 그런것처럼 캄보디아도 마찬가지예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면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한국대학에만 이렇게 관심이 많을까요? 첫번째로는 아무래도 언어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으로서 공부하는데 있어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시아권 국가중 그나마 친숙한 나라인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그러한 영향으로 한국대학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입시제도 덕분이기도 합니다. 수시전형이라는 독특한 제도를 통해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되기 때문에 내신성적보다는 자기소개서 및 면접준비에 집중해서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렴한 학비덕분입니다. 동남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년 등록금이 약 100만원 내외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답니다.
캄보디아 국내교육환경은 어떤가요?
캄보디아 고등학교 과정은 4년제이며, 졸업 후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 문제로 인해 일부 부모님들께서 자녀분들을 조기유학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학교 진학률 역시 매년 상승하고 있지만, 실제 재학인원은 전체 인원대비 10% 미만이라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사립학교라 하더라도 연간 수업료가 500~10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숙사 생활을 해야하며, 교복비, 교재비, 기타 부대비용등을 모두 합하면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됩니다. 거기다가 월평균 소득이 200달러(한화 23만원) 남짓인 가정이라면 더더욱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죠.
해결방안은 없을까요?
첫번째 방안은 ‘국제학교’ 설립입니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지만, 대한민국에서만 유일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국가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는 만큼 보다 현실성있고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실현된다면 여러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보자면, 첫째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수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교사들간의 교류도 활발해질 수 있구요. 둘째로 수준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 강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넷째로 궁극적으로는 자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교육시장 현황과 문제점 분석, 그리고 해결방안 모색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