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인 `판매점포탈`이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점포탈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 용어는 한마디로 말하면 ‘매장 내 진열상품을 훔치는 행위’를 말합니다. 매장 안 상품을 훔쳐가는 도둑질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훔친 물건을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게 아니라 아예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거죠.
왜 사람들은 이렇게 몰래몰래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 걸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절도죄나 점유이탈물횡령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서는 거의 범죄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미국 뉴욕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도난 건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원 부주의 탓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고객이 실수로 물품을 떨어뜨린 후 그냥 가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남의 물건을 가져가면 죄”라고 지적하지만 정작 해당 업체 측은 “고객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CCTV 영상 확보가 필수입니다. 마트 계산대 주변엔 대부분 CCTV가 설치돼 있으니 반드시 녹화영상을 확보하세요. 그리고 경찰서에 신고하면 됩니다. 이때 증거자료로 제출하기 위해 현장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또한 종업원 역시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돼야겠죠. 나에게는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